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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방법 비교, 금통장·금ETF·실물금 뭐가 유리할까?

금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2026년 7월 초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4,100달러대, 국내 순금 시세는 1g에 19만원 안팎입니다(은행 고시가 기준, 직접 조회). 그런데 지금이라도 금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살까 말까”보다 먼저 정할 게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사느냐입니다.

같은 금을 같은 날 사도, 금통장으로 샀는지 KRX금시장에서 샀는지에 따라 손에 쥐는 돈이 수십만 원 달라집니다. 세금과 수수료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 투자 4가지 방법 비교

구분 금통장 금ETF KRX금시장 실물금
최소 투자 0.01g(약 2,000원) ETF 1주(수만 원) 1g(약 19만 원) 1돈(3.75g)
매매 수수료 1~1.5% 0.1~0.5% 0.2~0.3% 5~10%(프리미엄)
세금 배당소득세 15.4% 배당소득세 15.4% 비과세 부가세 10%
실물 인출 불가 불가 가능(부가세 별도) 바로 보유
환금성 즉시 매도 즉시 매도 즉시 매도 매도 시 시간 소요

1. 금통장(골드뱅킹)

은행 앱에서 0.01g 단위로 금을 사 모으는 방식입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시작할 수 있고 매달 자동이체 적립도 됩니다. 진입장벽은 네 가지 방법 중 가장 낮습니다.

대신 비용이 셉니다. 살 때와 팔 때 각각 1% 안팎의 수수료가 붙고, 차익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은데, 금통장은 이름만 통장이지 예금이 아니라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매달 몇만 원씩 부담 없이 모으는 용도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목돈을 넣을 계획이라면 아래 KRX금시장과 비교해보고 결정하세요.

2. 금ETF

증권 계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대표 상품은 이렇습니다.

  • KODEX 골드선물(H): 금 선물 가격 추종, 환헤지
  • ACE KRX금현물: KRX금시장 현물 가격 추종
  • TIGER 금은선물(H): 금과 은 혼합

수수료는 금통장보다 훨씬 쌉니다. 이미 주식 계좌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다만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 건 금통장과 같습니다. 선물 기반 상품은 롤오버 비용 때문에 실제 금값 상승분을 다 못 따라가는 괴리도 생깁니다.

절세 여지는 있습니다. ACE KRX금현물 같은 현물형 ETF는 연금저축·IRP·ISA 계좌에서도 매수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과세이연이나 분리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연금계좌에 납입 한도가 남아 있다면 일반 계좌보다 이쪽이 낫습니다.

3. KRX금시장, 세금만 보면 가장 유리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입니다.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만들면 주식처럼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기준 1g에 19만원 안팎이니 최소 그 정도 돈으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세금입니다. 매매차익이 전액 비과세입니다. 배당소득세도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도 안 됩니다. 순도 99.99% 금을 거래소 공인 가격으로 사니 가격 신뢰도도 높습니다.

단점이라면 금 현물 계좌를 취급하는 증권사가 일부(키움·삼성·미래에셋 등)로 제한된다는 점, 그리고 주식보다 거래량이 적어 큰 금액을 한 번에 사고팔 때 체결이 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실물금(골드바·골드코인), 사는 순간 15%를 잃고 시작한다

금은방이나 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직접 사는 방법입니다. 손에 쥐는 안정감이야 이만한 게 없고, 자녀 선물이나 상속 목적이라면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1돈(3.75g) 골드바를 산다고 해봅시다. 금 시세로는 약 71만원인데 여기에 부가가치세 10%(약 7만원)와 제작 공임·판매 마진이 더해져 실제 구입가는 8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되팔 때는 반대로 시세보다 낮게 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는 순간 15~20%가량 손해를 안고 시작하는 구조라, 금값이 그만큼 오르기 전까지는 본전도 못 찾습니다.

그래서 단기 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면 실물금은 사지 마세요. 이건 투자 수단이라기보다 오래 묻어두는 실물 자산에 가깝습니다.

많이들 헷갈리는 함정 3가지

함정 1. “금현물 ETF도 비과세겠지” 아닙니다

ACE KRX금현물 ETF는 KRX 금 가격을 따라가지만, ETF라서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비과세는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 계좌로 직접 거래할 때만 적용됩니다. ETF를 사놓고 비과세인 줄 아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함정 2. KRX 금을 실물로 찾으면 비과세 장점이 사라진다

KRX금시장에서 산 금은 골드바로 인출할 수 있지만, 인출하는 순간 부가가치세 10%와 인출 수수료가 붙습니다. 1,000만원어치를 찾으면 세금만 100만원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면 계좌 안에서 사고파는 걸로 끝내야 합니다.

함정 3. 금통장·금ETF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된다

이자와 배당을 합쳐 연 2,000만원이 넘으면 초과분이 종합소득세로 넘어갑니다. 금통장이나 금ETF에서 큰 차익이 나면 15.4%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투자금이 크다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KRX금시장을 선택할 이유가 됩니다.

같은 수익, 다른 실수령

1,000만원을 투자해 20% 수익(200만원)이 났다고 해봅시다. 어디서 샀느냐에 따라 실수령이 이렇게 갈립니다.

투자 방법 세금 실질 수익
금통장 약 31만 원 169만 원
금ETF 약 31만 원 169만 원
KRX금시장 0원 200만 원

수익이 커질수록 이 차이는 벌어집니다. 목돈 투자에서 KRX금시장을 1순위로 꼽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뭘 골라야 하나

비교해보고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 매달 소액 적립이 목적이면 금통장, 또는 연금계좌 속 금현물 ETF.
  • 목돈을 굴린다면 KRX금시장. 비과세 효과가 금액에 비례해 커진다.
  • 실물 보유 자체가 목적일 때만 골드바. 시세차익 목적이면 제외.

비중은 전체 투자 자산의 5~15% 선이 무난합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는 자산이라, 포트폴리오를 금으로 채우면 가격이 횡보하는 몇 년을 그냥 버텨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금값이 사상 최고가권일 때는 한 번에 목돈을 넣기보다 몇 달에 나눠 사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고점에 몰아넣었다가 조정이 오면 꽤 오래 마이너스를 보게 됩니다.

시세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이나 은행 고시가 페이지에서 매일 확인 가능합니다. 이 글의 가격은 2026년 7월 초 기준이니, 실제 매수 전에 당일 시세를 꼭 확인하세요.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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